닌자의 삶을 살펴보자.
그들은 평시에는 농업에 종사했다.
이가의 기쿠오카 요시겐의 '이난기'에 따르면 "오전에는 가사에 힘쓰고 오후에는 절에 모여 군술, 병법 연습을 했다"고 한다.
전쟁이 일어나면 마을에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농민부터 승려에 이르기까지 각자 특기인 무기를 들고 일어서도록 '규율'에 정해져 있어 마을 사람들이 총동원되어 싸웠다고 한다.
이 지역에는 농업 외에도 다양한 생업이 생겨났다.
나라 시대에 동대사 건립에 용재를 공급한 산인 이가소마(伊賀杣), 고가소마(甲賀杣)가 열렸고, 나무꾼들은 큰 나무를 베고 나무에서 나무를 옮겨 다니며 목재를 생산했다.
산에는 산악 종교가 번성했고, 산승들은 산등성이에서 혹독한 수행을 하는 한편 약초에 대한 지식을 쌓아 전국 각지에 약초를 나눠주며 약품을 나눠주고 다녔다.
자연이 풍부한 산야에서 몸을 단련하고 각국을 돌아다니며 정보를 습득했다.
닌자의 남다른 도약술, 달리는 법, 숨는 법, 약 만드는 법, 정신통일법 등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과 생업의 지식, 기술이 닌자의 기술로 활용되어 닌술은 결코 허무맹랑한 기술이 아니었다.
1676년(1676)에 후지바야시 호무케가 저술한 닌술 비전서 『만가와슈카이』에도 화약과 약 등의 화학, 야마부시가 키운 코가 주민의 단결의 장, 유히 신사 야마부시의 고마 수행 미에현 이가시・시가현 코가시 닌자의 고장 이가・코가-실제 닌자를 찾아서 -18 코가의 약재 관련 자료수련의 암장이다 주술과 천문학, 다양한 잠입술이 집대성되어 있지만, 이가, 코가가 키워온 선진적인 기술과 종교 문화, 그리고 사람들의 다채로운 생활이 있었기에 닌술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쑥, 두릅, 천궁 등 닌자들은 약초를 잘 배합하여 전쟁에서 입은 상처를 치료하는 약이나 복약 등에 사용했다.
닌자의 비전서 '만천집해(萬川集海)'에는 적을 농락하는 약도 있다.
재미있는 것은 적의 정신을 잃게 하는 약으로 '아하우(阿呆)약'이 있는데, '대마 잎을 말려서 엷은 차 삼복에 복용하면 마음이 허무해져 멍청해진다'고 기록되어 있어 닌자들은 대마초의 마약 작용을 알고 있었다.
또한 닌자가 가장 싫어하는 것은 감시견이었는데, 개를 물리치는 약으로 맹독성 스트리키니네를 함유한 '만안(상록수 씨앗)'을 사용했다.